고양 벽제관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고양 벽제관지는 조선시대의 객사인 벽제관이 위치했던 장소이다. 1476년(성종 7) 11월에 세운 벽제관은 우리나라에 오는 중국 사신의 공용숙박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중국과 조선을 잇는 곳에 위치하여 당시 중국과의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당시의 고양군청이 훼손되면서 1625년(인조 3)에 이곳으로 함께 옮겨지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그 원형이 훼손되었고, 조선총독부 2대 총독인 하세가와는 벽제관의 부속 건물인 육각정을 일본으로 불법 반출했다. 한국전쟁으로 건물과 담장이 소실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그때까지 남아 있는 삼문마저 허물어졌다. 현재는 건물의 기둥을 받치던 돌의 일부만이 남아 옛 흔적을 찾기가 힘들지만 지리적인 위치로 인한 전투와 한중외교사의 역사적인 의미가 인정되어 1965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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