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정유재란열부순절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847-8
정유재란 당시 왜적의 참화가 절정에 이른 9월 호남의 서남단 일대가 그들의 손아귀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 등에 거주한 동래 정씨, 진주 정씨 두 문중의 아홉 부녀자들은 각기 남편들이 전사하거나 왜적에게 붙잡히자 화를 피해 현 위치인 묵방포 앞 칠산 앞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아홉 부인들이 여자로서 지고한 정절을 지켜 순절한 것을 나라에서 기리고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1681년 상을 주고 정려(旌閭)를 내려 이들의 정절을 기렸다. 현 두 개의 비각은 1942년과 1964년에 세운 것으로, 바다를 뒤로 하여 팔각 돌기둥 네 개를 세우고 그 위에 팔작형의 지붕돌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순절비 부근으로 온통 양귀비꽃 군락지여서 붉은 양귀비꽃과 순절지 뒤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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