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부흥사 방단적석유구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서계1길 15-25
충주 목계나루는 수상운송이 중심을 이루었을 때 강원도와 서울을 연결해 주는 남한강을 다니던 배들의 휴식처이자 근처의 물류들이 모이는 큰 시장이 열렸던 곳이다. 이 목계 나루가 있는 곳 인근에 위치해 있는 부흥사에는 산신당 옆에 신비로운 돌탑이 있는데 바로 부흥사 방단적석유구이다. 네모지게 쌓아 올렸다는 방단, 돌을 쌓아 올렸다는 적석, 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를 뜻하는 유구가 합쳐진 말이다. 돌계단을 올라 부흥사 경내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돌탑으로 의성 석탑리 방단형적석탑, 단양 사지원리 방단적석유구, 제천 교리 방단적석유구 등 전국에 비슷한 모양의 유구들이 남아 있다. 충주 부흥사 방단적석유구는 방단식 이형 탑으로 추정되며 축조에 사용된 돌은 벽돌 크기보다 작은 타원형의 납작한 돌을 한 켜씩 쌓아 올려 만든 것이다. 밑은 사각형이고 위로 올라가면서 폭이 좁아지는 사각 추 형태이다. 산비탈에 붙여 쌓아서 탑의 뒷면은 지면에 기대어 있다. 돌탑의 앞면 아래에는 사람이 허리를 구부리고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출입구를 갖춘 감실이 있다. 그 내부에는 부흥산 신위라고 새긴 비석이 있어 본래 산신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탑의 조성 시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로 추측하고 있으며 돌탑이 자리한 일대는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윗부분이 허물어져 다시 쌓아 올리면서 약간 변형된 것으로 보이나 축조 형태가 매우 희귀한 문화재이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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